울컥.

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on 2012. 12. 4. 21:39
상대측 변호사는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, 이민 단속국 측 변호사다.
이미 모든 것을 다 빼앗긴 내 클라이언트를 벌거벗겨 내쫓으려 하는 상대측 변호사는, 소문에 의하면 자신의 "win rate"에 대해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는 젊은 남자 공무원이다. 

저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...
이해까진 아니지만 탓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했는데.
이번 브리프는 읽을 때마다 속이 메스껍다. 몸이 반응할 정도로 repulsive하다.

성폭행과 살인은 '고문'이 맞다는 걸 증명하라니.
동성연애자가 "the most homophobic country on earth" 라고 불리우는 나라로 추방당했을 경우 고문을 당할 가능성이 51% 이상이라는걸 통계적으로 증명하라니... (어떤 변호사가 말했다 - 이걸 통계적으로 증명하는건, 홀로코스트 시대에 독일에 살았던 유태인들도 불가능했을거라고.)

불법체류자도, 흉악범도 아닌 내 클라이언트를 추방시켜야만 그들의 'homeland'가 안전해질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는 것일까.

저 사람들은 이 일을 하며 무엇을 얻을까.
낮에 이런 일을 하면 밤에 잠이 오긴 하는걸까.